[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부실대출에 이은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윤영규(62) 에이스저축은행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15일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는 자산규모를 늘려잡아 은행의 손실을 감추고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 관련 부실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윤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합수단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은행 자산규모를 지난해기준 4000억원 가량 늘려잡아 1500억원 상당의 손실을 감추는 등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행장은 또 고양터미널 사업에 대한 7200억원대 부실대출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앞서 같은 은행 최모(52) 전무를 고양터미널 불법대출 및 분식회계, 차명대출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한데 이어, 윤 행장도 16일까지 조사를 마무리짓고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의 대주주 및 경영진의 비위에 대해 집중 수사중인 합수단은 앞서 관계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정한 제일·토마토·에이스 외에 나머지 은행들도 들여다보고 있다. 합수단은 또 이들 저축은행이 정관계 상대로 구명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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