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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대重의 ‘차별화·시스템화’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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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현대중공업 성공전략 소개


中, “현대重의 ‘차별화·시스템화’ 배워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제1도크에서 중국 코스코로부터 수주한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이 진수식을 앞두고 마무리 외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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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중국이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한국 현대중공업의 성공전략에서 생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의 조선·해운 전문매체인 중국선박경제무역은 최근호에서 현대중공업의 성공전략에 대한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두 번의 세계 경제위기에서 과감한 조선소 사업구조의 재배치, 조선소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는 물론 각 조선소별로 최고의 경쟁력을 일궈냈다.


즉, 지난 1978년 제2차 석유파동 발발로 갓 설립한 수리조선소였던 현대미포조선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현대중공업은 미포조선의 3개 도크를 인수했고, 1990년대말 아시아 금융위기 및 2000년대 초반 9.11테러 사건으로 침체를 겪었던 시기에는 한라중공업(현 현대삼호중공업)을 인수했다. 이후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는 대형 상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초대형·고부가가치 선박, 현대삼호중공업은 대·중형 상선 및 유조선, 현대미포조선은 중소형 특수 선박 등으로 조선소별 주력 선종을 분리해 내부 경쟁을 피하면서 광범위한 부문에서 선박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상품개발, 효율향상, 산업재통합, 애프터서비스(A/S) 등 다방면에 있어서의 지속적인 혁신 및 개선을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 1984년 이래 해사·공업·전자기계·기술설계 4개 연구소를 설립해 선형 우수화 등 에너지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 한편, 신선형 연구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 선박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986년 최초 액화석유가스(LPG선) 수주, 1994년 최초 LNG선, 2005년 8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대량 수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2000년대 이후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환경규제 기술요구에 부응해 녹색선박 연구개발, 전력추진 LNG선을 개발하고, 선박 밸러스트수 처리시스템을 초대형유조선(VLCC) 선박에 탑재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기술 및 생산성 측면에서 건조 효율 및 육상건조법, 도크 이용율 제고, 설계 및 기술 소프트웨어 등 개선 등을 추진해 생산성을 극대화 했다.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국제해운공사, 나이지리아 국가석유공사와 함께 NIKORMA 해운공사를 설립해 조선해운 일체화 발전 전략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브라질 해운업체 OSX의 지분 10%를 매입하는 등 브라질 석유개발에 참여하는 등 안정적 수주 고객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등 철강사와 지분교환을 통해 선박용 고품질 철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2001년부터 ‘수출 선박 서비스 전용망’을 추진하고, 2003년에는 내부 정보시스템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선주 수시감독 및 검증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A/S시스템 도입을 통해 사후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 제일의 제조업과 풍부한 자본을 갖춘 중국은 이를 토대로 국가별 조선업 통계에서는 한국을 추월했지만 개별기업의 경쟁력은 한국 빅4의 아성에 한창 뒤떨질 만큼 미약하다”며 “따라서 중국 정부와 조선업계 모두 현대중공업의 성공사례를 적극 벤치마킹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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