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화제와 관심을 모았던 Mnet <슈퍼스타 K 3>가 끝이 났다. 11일 방송된 <슈퍼스타 K 3> 결승전의 시청률은 13.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지난 시즌 결승전의 시청률에는 다소 못 미치나 여전히 케이블 TV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서는 놀라운 시청률이다. 시청률을 통해 <슈퍼스타 K 3>의 중요한 순간들을 살펴본다.
8.5%: Mnet <슈퍼스타 K 3>의 1회 시청률. 지난 시즌의 1회 시청률이 4.1%였음을 감안하면 <슈퍼스타 K 3>에 쏠리고 있는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슈퍼스타 K 3>는 첫 회부터 이승철로부터 “애가 목소리에 블루스가 있다”며 극찬 받은 손예림, 자작곡을 불러 이승철로부터 “그 곡 나한테 팔래?”라는 말을 들은 최영태 등이 주목받았다.
11.5%: <슈퍼스타 K 3>의 5회 시청률. 지난 시즌은 7회에 10%의 시청률을 넘어섰다. <슈퍼스타 K 3>는 4회까지 지역 예선을 모두 마치고 5회부터 90분 간 TOP 10으로 가는 최종관문인 ‘슈퍼위크’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지수의 독단적인 행동이 방송돼 논란의 대상이 됐다.
13.5%: <슈퍼스타 K 3>의 첫 생방송 시청률. 지난 2주간 예리밴드의 이탈과 편집 논란 등 큰 화제를 모았던 <슈퍼스타 K 3>는 첫 생방송의 추가 합격자를 끝까지 밝히지 않고 생방송에 돌입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이끌어 냈다. 이날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불러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은 울랄라 세션과 김광진의 ‘여우야’를 부른 투개월, ‘동경소녀’를 부른 버스커 버스커 등의 무대가 주목받았으며 이들의 인기는 이후 공개되는 음원의 인기로 이어진다.
14.0%: <슈퍼스타 K 3>의 세 번째 생방송 시청률. <슈퍼스타 K 3>의 세 번째 생방송은 한때 우승 후보로까지 꼽힌 신지수의 탈락 여부와 2회 연속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은 울랄라 세션의 무대, 투개월의 도대윤의 활약 여부 등이 관심을 모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갱신에 성공했다. 이날 울랄라 세션이 선보인 ‘미인’은 모든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향후 시청자들의 관심이 울랄라 세션이 선보일 무대에 더욱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이후 울랄라 세션은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도 눈에 띄게 득표 수가 늘어나게 된다.
13.9%: <슈퍼스타 K 3>의 결승전 시청률. 버스커 버스커, 울랄라 세션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슈퍼스타 K 3> 결승전의 시청률은 지난 <슈퍼스타 K 2>의 결승전 시청률 18.1%에 비하면 4.2% 하락했다. 공정사회라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커다란 화제를 모았던 지난 시즌에 비해 화제성이 다소 약화된 것. 하지만 우승자인 울랄라 세션의 분투와 그들이 보여준 완성도 있는 무대, 그리고 투개월과 버스커 버스커 등에게 쏠리는 관심은 올해 들어 예능 프로그램의 주요 흐름이 된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것이었다. <슈퍼스타 K 3>는 우승자 울랄라 세션의 “우리를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는 말처럼 가수가 되고 싶은 지망생들이 가장 확실하게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 제공. CJ E&M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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