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화학·비료 기업인 시노켐(Sinochem Corp)이 350억위안(약 55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시노켐은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신주 265억주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노켐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국 남부 푸젠성의 정유공장 건설에 쓸 계획이다
시노켐의 IPO 규모는 중국에서 올해 최대 규모이며 역대 중국 IPO 사상 6번째로 크다.
지금까지는 중국 댐 건설업체인 시노하이드로 그룹이 한 달 전에 단행한 135억위안 IPO가 올해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됐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노켐은 지난해 3353억위안의 매출액과 91억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증권가에서는 시노켐의 IPO가 얼어붙은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소재 밸류 인베스트먼트 프린시플스의 샌디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IPO 시장에 봇물이 터질 것"이라면서 "중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돼 있고 중국 정부는 긴축 정책을 이제 그만 멈추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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