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어느 날 아침, 어머니께서 꿈을 꿨다며 말씀을 해주시는데, 꿈 속에서 어떤 사람이 소변을 보는데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소변 줄기가 점점 갈라지면서 계곡물처럼 막 흘렀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아침부터 더러운 얘기한다고 구박을 했더랬죠.”
451회 1등 당첨자 임지훈(가명) 씨의 아내는 로또 추첨 며칠 전에 있었던 꿈 이야기를 털어놨다. ‘더러운 꿈’이라고만 생각하고 넘겼는데, 얼마 뒤 임 씨는 ‘로또계’를 하던 친구들과 함께 공동으로 1등에 당첨된 것. 무려 8억8000만원이라는 거금의 당첨금을 손에 넣게 됐다.
평범한 직장인 김윤식(가명) 씨는 여느 때처럼 직장에서 일을 하는데, 알 수 없는 번호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김 씨가 가입해 로또1등 예상번호 서비스를 제고 받고 있던 한 로또정보(lottorich.co.kr)업체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제가 로또에 당첨됐다고요? 1등? 2등? 아아~ 잠깐만요. 아직 말하지 마세요.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
로또 추첨 직후 바로 당첨 결과를 확인해보지 않던 그였기에, 느닷없이 걸려온 ‘464회 로또 2등 당첨’ 축하 전화는 그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로또추첨이 있기 3일 전 그는 큰 변기에 빠져 온 몸이 오물 범벅이 되는 꿈을 꿨다는 것. 게다가 작년에도 3등에 당첨된 적이 있는 그는, 당시에도 오물이 몸에 묻는 꿈을 꿨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월 29일에 실시된 465회 로또추첨에서 2등에 당첨돼 약 4800만원 가량의 당첨금을 수령한 김세연(가명) 씨 역시 꿈 덕을 톡톡히 봤다. 로또 당첨에 좋은 꿈이란 꿈은 모두 꿔봤다는 것이다.
“변꿈이요? 저도 그 꿈을 가끔 꾸긴 하는데, 최근에는 더 많은 다른 꿈들을 꿨어요. 일단 조상님이 자꾸 꿈에 나타나서 집에 오시기도 하고, 故 김대중 전(前)대통령까지 방문하셨다니까요. 실제로 로또 1등 당첨자 중 44%가 좋은 꿈을 꾸고 나서 당첨이 됐다고 하던데, 다른 분들도 좋은 꿈을 꾸셨다면 한번 로또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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