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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의 매력..위안화예금 하루새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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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얼마 전 거래하는 은행 PB(프라이빗 뱅크)센터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예금금리의 두 배 수준인 연 7.2%의 고금리를 제공하겠다는 전화였다. 펀드의 만기가 끝나 새로운 투자처를 찾던 A씨는 당장 PB센터로 달려가 위안화 예금에 가입했다. 판매기간이 단 하루뿐이라는 은행 말도 A씨를 솔깃하게 한 이유 중 하나였다.


고액 자산가들이 위안화 상품에 조심스럽게 눈돌리고 있다. 위안화 절상에 대한 외환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최근 오락가락하는 증시로 마땅한 투자처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각 은행 PB들도 적극적으로 위안화 예금을 권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PB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위안화가 절상되면 최대 연 7.2%의 금리를 제공하는 세이프지수연동예금을 판매했다. 판매기간은 하루뿐이었지만 상품 판매 한도 100억원을 모두 채웠다. 당초 판매 한도는 50억원이었지만 사전 수요조사에서 반응이 좋아 100억원으로 한도를 늘렸다는 후문이다.


이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성은 물론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1.5% 이상 상승하면 예금 금리의 두 배 수준인 7.2%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어 PB센터를 이용하는 부자 고객으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한다.

김일환 신한은행 여의도 PB센터 팀장은 "위안화 예금에 가입하려고 은행에 왔던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한도가 차서 가입하지 못한 채 아쉬워하며 돌아갔다"며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아 거액자산가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위안화 가치 절상만큼은 시장에서 컨센서스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1년 동안 위안화가 1.5% 이상 오르는 것은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4일 하루 동안 '더불어 정기예금 중국 위안화 연동 11-41호'를 판매했다. 이 상품 역시 12개월 만기 구조화 예금으로 원금을 100% 보장한다. 12개월 후 미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이 2% 이상 절상되면 최고 연 7.1%(세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오진철 SC제일은행의 투자 상품팀 이사는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심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원금이 보장되면서 일반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안화와 연동되는 예금상품의 특성상 수익이 0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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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관계자는 "위안화 상승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만에 하나 달성하지 못할 경우 원금만 보장될 뿐 이자는 한 푼도 못 건지는, 소위 '모 아니면 도' 식 상품"이라며 "1년이 지나 원금만 찾아도 부담이 없는지 자신의 자산 상황을 파악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도 해지할 경우 이자가 없는데다 파생상품 매입비용 등으로 중도해지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경우에 따라 원금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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