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증권은 10일 LG패션에 대해 수입의류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최민주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은 국내 럭셔리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이 수입 브랜드인 여성복 비중이 2007년 9%에서 현재 21%까지 확대됐다는 점 ▲올해에도 막스마라, 닐 바렛 등 신규브랜드 론칭으로 향후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 ▲2009년에 들여와 고성장을 보이며 현재 매출의 7%를 차지하는 질스튜어트는 수입브랜드임에도 라이센스 방식으로 전개해 마진율이 높다는 점 등을 들었다.
LG패션의 스포츠 부문 2011~2013년 예상 영평균 매출증가율은 25%로 예상했다. 이는 2005년 한국에 들여온 라푸마가 지속적인 투자로 인지도를 상승시켜 현재 톱5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에 JV로 진출해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고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몰링 소비행태와 부합하는 멀티숍 인터스포츠에 대한 투자 역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풍부한 자금력과 넓은 유통망 역시 LG패션의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LG패션은 패션대기업으로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고 재무건전성도 양호하다"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기적절하게 신규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고, 수입브랜드 전개에 있어서도 대기업의 지위와 넓은 유통망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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