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노후시설 시민 이용 불편 제기..이달 12일 재개장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8868㎡규모의 세종로공원이 개방형 구조로 새롭게 조성돼 12일 재개장 한다
세종로공원은 지난 1992년 지하주차장과 연계해 (주)SK에서 민자사업으로 조성한 공원으로 노후화된 시설과 높은 담장 등으로 시민이용 불편 문제가 제기돼 왔다.
새롭게 개방된 공원 전면부 광장에는 느티나무 26그루를 줄지어 심어 너른 광장이 잘 보이도록 개방감을 줬다.
노후화되고 공원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전면부 구조물은 평탄하게 개방해서 3200㎡ 규모의 열린 광장으로 새로 만들었다. 이 광장에는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 관아터 부지를 표현하고 168㎡ 공간에 국민이 직접 쓴 1만1172자 한글을 돌에 새겨 '한글글자마당'도 조성했다.
특히 서울시는 느티나무 이외에도 8종, 6000그루의 나무와 수호초 등 4종 8000포기의 야생화를 추가로 심어 녹지공간의 역할도 제고했다.
한글글자마당 옆으로는 소규모 문화공연이 가능한 382㎡ 규모의 목재데크,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그늘막 2개소, 등의자 7개, 야외테이블 14개, 앉음벽 150m 등이 함께 배치됐다. 또한 목재데크 한쪽에는 테이크아웃카페도 운영된다.
공식 개장일인 1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세종로공원에서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서울역사길걷기대회'도 열린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세종로공원이 열린 공간으로 재조성돼 경복궁~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청계천~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휴식·소통의 공간이 새로 생겨났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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