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택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특별 안전 점검이 실시된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택시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택시업종 교통사고 억제를 위해 올해 사망사고를 일으킨 104개 회사를 대상으로 11월 한 달 특별교통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사망 1명 이상 발생한 택시회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과거 중대한 교통사고*를 일으킨 회사를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나 범위를 확대했다. 중대한 사고는 1건으로 사망 2명, 사망 1명?중상 3명 또는 중상 6명 이상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택시 교통사고는 오후 8시~새벽 6시 사이에 69%가 집중됐다. 특히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는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2010년 사망자 110명→2011년 사망자 151명)했다.
이는 영업률 하락에 따른 승객유치 과당경쟁과 승객이 많은 야간 시간대의 과속, 신호위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무단횡단 등 보행자 교통사고가 전체의 63%로 가장 많았다.
이번 점검은 사고 위험이 높은 부적격 운전자 채용 여부 및 운행기록 분석을 통한 위험 운전자 사전 관리 등에 집중된다. 점검결과 인허가 위반 등 중대한 사안이 발견될 경우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건의한다. 연내 개선 가능한 사항은 택시회사의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필요시 지원한다.
공단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하는 택시업종의 종사자가 많다"며 "택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택시업종 관계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의 무단횡단 근절 등 성숙한 안전의식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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