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라 작가와의 대화
마음의 풍경은 보이지 않으나 다가오고 풍취(風趣)를 드러낸다. ‘내 마음의 풍경’ 메타포(metaphor)는 세월이라는 곰삭음, 곧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성찰의 간결한 시(詩) 한편 같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단순화된 삶의 형식처럼 그래서 소박하고 따뜻하며 은근한 기쁨과 화사함 녹아있는 산을 그리기까지 초탈(超脫)한 심층은 어떠할까.
작가는 “작업에의 열망을 뭐라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가장 순화된 정신세계 즉, 순수에서 어긋나지 않은 상태일 때 붓을 듭니다. 그것은 제가 원하는 삶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러한 상태는 ‘나’를 가장 편하게 해주고 마음의 평온을 찾게 해준다는 것에 동의하지요. 그리하여 산 풍경은 보이고 느껴지지만 들리기도 합니다. 곧 경계를 허문 단순함이 기여한 선물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서양화가 손미라 작가는 세종대 회화학과를 졸업했다. 모인, 가산, 백송, 썬, 정구찬갤러리 등에서 개인전 6회와 베이징, 뉴욕, 홍콩 등 아트페어 개인부스전을 14회 가졌고 3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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