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7일 야권 통합을 위해 본격화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면담하고 통합정당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손 대표가 지난 3일 '더 큰 민주당식 통합론'을 발표하면서 혁신과통합, 진보정당, 진보정치세력, 노동세력, 시민사회세력을 통합 파트너로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세력과의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민주세력과 노동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이 민주진보세력의 지향점"이라며 "우리가 수권정당이 되려면 노동세력이 필요하고, 노동조합은 정치의 당당한 주주로 참여할 때 노동운동이 지향하는 정치적 뜻을 전달할 수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 출신이 일부 국회의원으로 나가있긴 하지만 정책연합은 단순한 노정협의에도 못미쳤다"고 설명한 뒤 "제안해주신 한국노총의 민주진보통합정당 참여요청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손 대표는 이에 "노동과 관련한 국가정책을 한국노총이 주도적으로 입안하고 실천해나간다는 취지에서 적극 참여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답변했다. 또 통합정당이 되면 노동조합의 현안인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단일화를 당론으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노총은 조만간 통합정당 결합에 대한 조합원의 총의를 모으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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