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프로복싱 전설' 조 프레이저(오른쪽)가 간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프레이저가 지난 2002년 '일생의 라이벌' 무하마드 알리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을 함께 관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size="550,480,0";$no="201111070751542110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무하마드 알리의 라이벌이자 '프로 복싱의 전설'인 조 프레이저(67)가 간암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이저의 매니저 레슬리 울프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레이저가 4~5주 전 전쯤 간암 진단을 받고 미국 필라델피아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프는 "아주 고통스럽고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프레이저는 파이터다. 포기하지 않는다"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964년 도쿄 올림픽 복싱 헤비급 금메달리스트 프레이저는 당시 최강이었던 알리를 처음으로 KO시킨 선수로 유명세를 탔다.
1971년 3월8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이들의 첫 맞대결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세기의 대결'이었다. 이날 경기 15라운드에서는 프레이저가 왼손 훅으로 알리를 다운시키는 명장면이 나왔다. 알리는 곧 일어났지만 심판진 전원이 프레이저의 손을 들어줬다. 총 3번 열린 프레이저와 알리 간의 '세기의 대결'에서 프레이저가 승리한 것은 이날 경기가 유일했다.
3년이 지난 1974년 1월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알리가 판정승을 거뒀고 1975년 10월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기의 대결' 마지막 경기 15라운드에는 프레이저의 한쪽 눈이 안 보일 정도로 부어 오르자 트레이너가 수건을 던져 경기를 포기했다.
프레이저는 1976년 당시 신인급이었던 조지 포먼에게 두번째로 패배하고 나서 은퇴했다. 37전32승4패(27KO)의 '복싱 레전드'에 패배를 안긴 이는 포먼과 알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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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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