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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 3분기 적자..그리스 국채 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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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채 7억9800만유로 상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그리스 자산 상각 때문에 3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3분기에 6억87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동기의 1억1300만유로 이익에서 적자적환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손실 예상치 6억7900만유로보다 약간 많았다.

코메르츠방크는 그리스 국채에 대한 자산상각을 7억9800만유로를 반영했으며 3분기에 대손충당금 4억1300만유로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또 내년 40억유로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비전략 부문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는 2008년 9월에 경쟁업체 드레스드너 방크를 인수했으나 직후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결국 정부로부터 총 180억유로를 구제금융을 받았고 현재 독일 정부는 코메르츠방크 지분 25%+1주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은행 기본자기자본 비율 9% 충족, 그리스 국채 50% 탕감 등의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안에 따라 코메르츠방크에 29억4000만유로의 신규 자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지난달 말 정부 지원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는 9월 말 기준으로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노출(Exposure) 규모가 79억유로라고 밝혔다. 스페인과 그리스에 대한 노출 규모는 각각 28억유로, 14억유로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도 전날 그리스 국채 상각분 22억6000만유로를 반영해 3분기 순이익이 72%나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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