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4일 "나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염치나 체면도 던지고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각 기업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나 처지, 지위만 생각하면 동반성장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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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다. 정 위원장은 대중소기업간 상생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위원회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작업과 MRO가이드라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는데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손에 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했으며 중소기업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매몰됐다"며 "격변기에 자신의 기득권과 작은 이익에만 몰두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월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반금융권 시위에 대해서도 "우리도 이같은 사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체회의 후 발표될 중소기업 적합업종 2차품목과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각자의 시장에서 합의한 것으로 우리사회가 합의와 조율을 통해 새로운 시장질서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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