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일 "재재협상이 없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정부 여당의 강행처리에 야5당과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간 쓸개를 다 내주여야 할 한미 FTA는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회의에 앞서 열린 '제9차 미래한국리포트 경쟁의 딜레마'에서 한 강연을 언급하면서 "사회 양극화 극복과 보편적 복지가 시대적 요청"이라며 "8ㆍ24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특권 차별에 대한 분노이자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는 명령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변호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의 탐욕에 대한 특권층과 서로 편을 가르는 양극화 경제에서 99%의 민생경제, 사람 중심의 공동체 경제를 세워나가야 한다"며 "정부 여당이 주장하는 한미 FTA 강행처리를 반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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