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0여명 취약계층 학생 대상으로 T스마트러닝 제공, 태블릿·데이터 이용료 2년 무상 제공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취약계층에 'T스마트러닝'을 무상제공하며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 태블릿PC와 데이터 이용료까지 2년간 제공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일 전국의 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SKT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대표 이경림)이 운영하는 1318 해피존 소속 학생과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이사장 조순실) 소속 학생 등 전국 28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월 5만원 상당의 T스마트러닝 영어, 수학 과정을 비롯해 데이터 이용료, 태블릿PC 160여대 등을 2년간 무상 제공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SKT는 지역 청소년 센터 등 교육시설에 우수한 교육 노하우가 담긴 T스마트러닝 프로그램을 고급해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정부의 교육격차 해소 정책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스마트러닝은 보고 듣기 위주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와 달리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는 사전 평가를 통한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고 수학은 비슷한 유형의 반복학습으로 기초 실력을 향상시켜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스마트러닝을 활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참고서 등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거나 필요한 단원만 선별해 다운로드가 가능해 가계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1318 해피존을 운영하는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이은경 부장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T는 취약계층의 교육 격차 및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장애청소년 IT챌린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와 함께 청소년 전용 지역아동센터 '1318해피존'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를 통해 매년 지역아동센터 1200명을 대상으로 교육 자원봉사활동도 실시중이다.
최근에는 회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적극 활용해 시각장애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개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SKT 스마트교실'도 추진하는 등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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