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대해 “성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여사가 90세이고 인도적 지원의 상징적 효과도 크니 방북 조기 승인이 어떠냐”는 김동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분위기가 마련되면 이 여사와 접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취지가 아주 좋고 인도적 지원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기획을 한 데 주무장관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방북 시기에 대해서는 “전 대통령의 영부인에 상응한 품격과 예우를 갖춰 방북해야 한다”며 “북한 사회에서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경우 돕겠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 여사는 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 회원들과 함께 3~4세용 어린이 모자 1만개를 짜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정부에 방북을 신청한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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