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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외환보유액 3109억 달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한달만에 증가세 전환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달(3033억8000만달러)보다 76억달러 늘어난 310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3110억3000만달러)과 8월(3121억9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액수로 증가폭은 4월(85억8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데 따라 3개월 만에 큰 폭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10월 들어 달러화가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재혁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 과장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3.4% 파운드화 3.2% 절상됐다. 주요상품통화(자원수출국)인 호주달러는 9%, 캐나다달러는 4.3% 절상됐다. 다만 엔화는 정부가 10월말 대규모 시장개입을 단행하면 1.3% 절하됐다.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801억2000만달러(90.1%), 예치금 236억9000만달러(7.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8000만달러(1.2%), IMF포지션 22억7000만달러(0.7%), 금 13억2000만달러(0.4%)로 구성됐다.


한편 10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으로 전달과 같았다. 중국이 1위였으며 일본, 러시아, 대만, 스위스, 브라질, 인도가 뒤를 이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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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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