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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한풀 꺾였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가계대출 증가율이 한풀 꺾였다. 집단대출 연체율을 포함한 주택대출 연체율이 9월 들어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의 분기결산을 맞아 기업대출 연체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71%로 전월말(0.80%)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월말(0.71%)대비 하락한 0.6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도금 등을 지급할 때 쓰는 집단대출 연체율도 1.58%로 전월말(1.77%)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0.85%로 전월말(0.98%)대비 내려갔다.

9월말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말(1.58%)대비 하락한 1.33%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이 전월말 0.58%에서 9월말 0.51%로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이 같은 기간 1.85%에서 1.56%로 큰 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던 건설업, 부동산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선업 등의 연체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건설업의 경우 2.64%에서 1.80%로, 부동산·임대업이 3.02%에서 2.61%로, PF대출이 7.83%에서 7.52%로 하락했다.


한편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4%로 전월말(1.22%)대비 0.18% 하락했다.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월(2조4000억원)대비 감소했고, 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월(1조3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했으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및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취약부문의 부실로 연체율이 상승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부동산 PF대출 등 취약부문의 연체 발생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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