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한의사협회는 31일 "척추측만증에 한방치료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수많은 학술논문과 임상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척추측만증에 척추교정, 침술치료 등은 효과가 없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 자료를 반박했다.
앞서 27일 심평원은 해당 평가위원의 말을 인용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받으면 주기적인 관찰이 중요하며 척추교정, 물리치료, 침술치료 등은 효과가 없으므로 불필요한 치료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위원은 "척추측만증 관련 국제학회 발표자료 및 논문지에서 물리치료나 침술치료로 효과가 있다는 사례를 본 적이 없어 이 같이 설명했다"면서 "한의학에서 한의학시술이나 연구로 척추측만증 치료 사례와 이와 관련한 근거가 있다면 부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대한침구학회지에 발표된 '척추측만증의 임상적 관찰' 등 관련 논문을 근거로 제시하며 한방치료의 효과를 강조했다.
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심평원이 척추측만증에 탁월한 교정 및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는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부정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거 없는 한의약 폄훼 및 비방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포함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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