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태국 현지공장 침수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모나미(대표 송하경)의 태국 생산공장이 현지 대홍수로 인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모나미 관계자는 "태국 아마타와 나바나콘 공장 중 나바나콘 공장이 이번 홍수로 침수됐다"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생산공장을 매각한 후 제품 생산을 해외로 이관했다. 현재 일부는 태국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일부는 아웃소싱을 주고 있다.
모나미 태국법인의 종업원은 총298명으로 이 중 나바나콘 공장 인력은 160여명에 달한다. 현지 인력 중 절반 이상이 이번 침수로 손을 놓게 된 셈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영업실적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22억원(전년대비 66.4% 감소)으로 부진했던 모나미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7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황이다.
특히 제품 생산은 물론 기존에 태국에서 개최하던 글로벌 컨퍼런스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그동안 모나미는 태국에서 컨퍼런스를 개최, 신제품을 소개하고 주문을 수주해 왔다.
모나미 관계자는 "홍수 복구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복구되는 대로 공장 가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부터 발생한 태국 홍수는 국토의 3분의 1이 침수되고 약400명이 사망하는 등 반세기만의 최악의 홍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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