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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미니텃밭 농사법 현장지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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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 분양된 3020개 대상 텃밭 가꾸는법 알려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에게 분양한 미니텃밭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에 나선다.


구가 이같이 텃밭가꾸기 지도에 나서는 것은 현 시대 가장 시급한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녹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도시농업을 통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공동체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지도대상은 구와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그린플러스연합에서 복지관 등 37개 단체와 주민 110명에게 보급한 미니텃밭 3020개다.

현장지도는 지난 4월 도시농업지도자 양성과정을 통해 병충해 예방법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주민 모티터링 조사요원 6명이 맡는다.


지도요원들은 다음달 18일까지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 상추 고추 배추 등을 키우는 미니텃밭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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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작물 재배시의 문제점과 예방법, 작물의 생육상태, 병충해 발생 여부 등을 중점 지도한다.


이와 함께 미니텃밭에 대한 만족도, 개선점 등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앞서 구는 지난 6월과 8월에 지역내 주민과 단체에게 상자텃밭 1020개를 보급했다.


형태는 총 3가지로 ▲뿌리가 깊지 않은 상추, 치커리 등을 심을 수 있는 A형 (40cm×27cm×20cm) 590개 ▲뿌리가 깊게 들어가는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 등을 키울 수 있는 B형 (30cm×30cm×26cm) 410개 ▲구 목공예센터에서 폐목재를 활용해 제작한 나무텃밭 (150cm×60cm×50cm) 20개다.


이어 구는 9월에 서울그린트러스트와 그린플러스연합과 생활주변의 녹지공간 조성 등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상계주공 1단지 등 20개 단체에 주머니 텃밭 (바닥지름25cm, 높이 35cm의 원기둥) 2000개를 나눠줬다. 이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의 절반가량을 11월 구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기증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현장지도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효과적인 도시농업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다음해 부터 친환경 도시텃밭 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구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사업, 지역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교육사업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구는 2018년까지 우리꿈 우리정원(가정), 서로도움(공동체), 가꾸미(자투리, 유휴지)주말농장 등 총 686.357㎡면적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22만여 가구에 1가구 1텃밭 가꾸기를 확산하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시농업은 도시의 녹지를 높이고 생산과 여가의 장으로 가족또는 지역민들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며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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