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31일 동아제약에 대해 박카스, 도입품목, 신제품 효과로 내년에도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동아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1% 늘어난 2419억원, 영업이익은 14.9% 줄어든 282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특히 지난 상반기와 달리 외형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는 박카스 매출 호조와 도입품목 증가의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박카스 슈퍼판매 효과는 실제 3분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만 24%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기존 약국유통에서의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할인점으로의 유통망 확대와 박카스-F 생산량 증가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고 판단했다.
도입품목을 통한 성장 또한 내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GSK와의 공동판매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바이엘의 OTC 품목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2번째 천연물신약 '모티리톤(위장관운동개선제)'과 타가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연골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동아제약은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하락을 커버할 다양한 매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내년 동아제약의 또 다른 이슈는 신약개발이 될 것으로 봤다. 미국에서 3b상이 진행 중인 항생제의 임상이 내년 완료될 전망이며, 계열사 '동아팜텍'의 상장 추진으로 '자이데나'의 미국 품목허가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재부각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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