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립보건연구원은 다음달 1~3일 범부처 감염병 국제 컨퍼런스인 '오송 심포지엄 2011'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3월 개최된 한·미 보건장관회의에서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다제내성 결핵 진단·치료 등 주요 감염병에 양국이 공동 대처키로 협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요 감염병 국가대응체계 구축 및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R&D) 중장기 전략 추진, 최신 연구현황 및 정보 공유를 통한 국제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심포지엄 학술프로그램은 ▲백신개발의 방향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응 ▲결핵 최신연구 동향 ▲기후변화와 신종 감염병에 관한 연구 등 4개의 주제로 나뉜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구의 지영미 박사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전염병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실험실 기반 대응상황에 대해 기조 연설을 하고, 조나단 이유델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박사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분자 모델링 연구에 대해 특별 강의한다.
마지막 날 워킹그룹 토의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의 백신연구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향후 협력과 공동연구, 신종 감염병 감시 및 대응방안 연구를 위한 아시안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심층 논의가 진행된다.
이 밖에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중국, 몽골, 대만 등 전 세계 9개국 총 40여명의 감염병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의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오송 심포지엄은 국가 감염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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