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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홍수로 PC 가격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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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태국 홍수로 PC 부품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PC업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대만 에이서와 한국 삼성전자 등 글로벌 PC 제조업체들이 태국 홍수로 PC 제품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세계 4위 PC 제조업체인 에이서는 "홍수 때문에 4분기 매출이 3분기 보다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 판매에는 큰 타격이 없겠지만 태국 홍수로 부품 조달이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 레노보와 아수스는 "PC 업계 전체가 부품 공급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은 이번 홍수로 태국 전역의 공장을 모두 폐쇄했다.

홍수 발생 이후 지금까지 HDD 가격은 약 20% 인상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리(iSuppli)는 세계 HDD 제조 시설의 25%가 태국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PC 부품 공급난은 내년 4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이서의 JT 왕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PC 생산 체인에 병목현상이 생겼다"면서 "PC 업계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PC 업계의 HDD 재고량은 겨우 두 달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연 말까지 태국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하거나 PC 업계가 부품공장을 태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 부품 공급이 원활해지면 PC업계의 충격이 내년 1분기 안에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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