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월 대비 0.09% 상승해 거의 변동이 없는 안정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가 31일 발표한 지난달 토지거래 동향 조사에 따르면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전인 2008년 10월과 비교해 1.35%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토지거래량은 총 18만860필지, 1억4671만㎡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필지수 기준 24.6% 증가했고 면적 기준으로는 16.6%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동월 평균 거래량(18만8000필지) 대비 3.6%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 땅값은 서울 0.05%, 인천 0.05%, 경기 0.13%가 올랐으며, 지방은 0.05 ~0.22% 상승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성산구 등이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0.09%) 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5개지역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0.57%), 창원시 성산구(0.51%), 경기 하남시(0.46%), 강원 평창군(0.41%), 창원시 진해구(0.37%) 등으로 창원시에 3개구가 포함됐다.
창원시는 통합효과, 공동주택 가격상승에 따른 수요증가, 창원KTX개통,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등이 땅값 인상에 영향을 줬다.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금자리 주택 개발 진행, 감북동 보금자리 지구지정 호재로,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 호재가 땅값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녹지지역(0.14%), 비도시지역은 계획관리지역(0.14%)등의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지목별로는 전(0.15%), 답(0.14%)의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토지거래량은 전년도 같은달보다 24.6% 증가했으나 최근 5년간 동월평균거래량(18만8000필지)보다 3.6%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41.3%), 개발제한구역(31.2%), 주거지역(25.9%)의 거래량이 증가했고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55.6%), 대지(27.5%)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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