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탈리아 국채가 급등하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6%를 넘어섰다.
이날 이탈리아 정부가 실시한 국채 입찰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면서 이탈리아 국채가 된서리를 맞았다.
이탈리아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30%포인트 급등한 4.7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0.15%포인트 상승한 6.0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6주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2014년 만기 국채를 30억8000만유로어치 매각했는데 낙찰 금리가 4.93%로 결정됐다. 지난달 29일 입찰 때 4.68%보다 급등했으며 통신은 낙찰 금리가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외 이탈리아 정부는 2022년 만기 국채 29억8000만유로어치를 낙찰 금리 6.06%에, 2019년 만기 국채 8억7100만유로어치를 5.81%에, 2017년 만기 국채 10억유로어치를 5.59%에 매각했다.
총 국채 매각 규모는 79억3000만유로였으며 이는 이탈리아 정부가 최대 매각 목표치로 삼았던 85억유로에 미달한 것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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