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은 이명박 정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육성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홍보 광고에 사용한데 대해 강력 반발하며 광고 중단을 위한 1인 시위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백만ㆍ윤승용ㆍ천호선 전 홍보수석, 김종민ㆍ정태호 전 대변인,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과 김현 전 춘추관장(현 민주당 부대변인) 등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간다.
이들은 "현재 이명박 정부가 국회 비준을 받으려고 하는 한미 FTA는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미 FTA의 '짝퉁'이고, 핵심쟁점을 굴욕적으로 양보한 '퍼주기 재협상'에 불과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흡사 노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것처럼 부각시키고 있다"며 1인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FTA 비준이 아무리 급하기로서니 고인을 일방통행식 홍보, 허위 짝퉁 홍보에 버젓이 활용한 것은 국정홍보의 원칙이 아닐 뿐 아니라 상업적 홍보에서도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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