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삼성서울병원은 27일 암센터 지하1층 회의실에서 '양성자치료센터'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성자치료센터는 병원 단지 내 지상 6층, 지하 4층 연면적 1만4445㎡(4369평)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14년 2월을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양성자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인 양성자를 가속시켜 빔을 발생, 암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엑스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꿈의 치료기'로 불린다.
양성자빔이 인체를 투과해 암조직에 도달하면 암조직에만 특이적으로 많은 에너지의 흡수가 일어나고 그 자리에서 소멸된다.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과 MD앤더슨암센터, 일본 국립암센터 등 전 세계 32개 기관만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가 유일하게 도입했다.
센터에는 기본이 되는 2기의 회전조사형 양성자치료기 외에 치료 보조장비 및 치료계획 장비가 들어선다. 치료실은 환자가 눕는 치료대와 그 둘레를 360도 회전하면서 암 조직을 정밀 조준해 양성자선을 쬐도록 하는 원통형 철제 구조인 갠트리(Gantry)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양성자치료기는 기존 양성자치료기 중 가장 정교한 것으로 평가되는 세기조절 양성자치료법(IMPT)이 탑재되고,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콘빔 실시간전산화단층촬영장치(Cone Beam CT)가 설치된다. 또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종양을 정확하게 추적해 치료하는 호흡동조 치료시스템(Respiratory Gating System) 등의 치료 보조장치가 모두 적용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성돼 치료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최한용 원장은 "양성자치료센터 설립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료 외에도 연구개발 지원 등 보다 포괄적인 방사선치료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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