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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카드사 개인정보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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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보험사와 신용카드사들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7∼8월까지 보험과 신용카드 등 6개 업종 6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개정된 개인정보취급방침을 반영한 업체는 27개(45%)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보험사와 카드사의 개인정보 관리에 허점이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 15개사중 올해 개정된 개인정보취급 방침을 적용하는 곳은 4개사(26.7%)에 불과했다. 신용카드사 역시 10개사 중 2개사(20%)만이 올해 개정된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적용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고객 정보 관리에 노력한다고 했지만 기본적인 개인정보취급방침도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개인정보 관리의 허점이 고스란히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개인 정보를 제공한 전국 20개 이상 소비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94.9%가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내용은 보이스피싱(48.8%), 신상정보 공개(12.0%), 구매 안 한 상품대금 청구(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대상 가운데 88.6%는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보상을 받았다고 답한 11.4%도 개인적이나 공개적 사과와 해당사가 직접 개인정보 회수나 삭제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개인정보 이용 종료시 '개인정보 파기사실 통보 의무화'와 '개인정보 유출 보상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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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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