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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중동 원정서 수비 조직력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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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중동 원정서 수비 조직력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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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조광래호가 오랜 고심 끝에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채비를 시작했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 달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5일 레바논과 펼치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5차전에 나설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조광래 감독의 키워드는 여전히 공격축구다. 하지만 ‘안정된 상황’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었다. 때문에 이번 선수구성에서 수비라인에 특히 무게감을 뒀다.

수비는 부상에서 돌아온 차두리(셀틱)를 비롯해 예상 멤버가 재발탁됐다. 눈에 띄는 변화로는 측면수비 자원인 김창수(부산)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허정무호에 발탁된 김창수는 당시 시리아와 평가전서 A매치 첫 출전 경험을 했다.


김창수를 선택한 이유로 조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세 게임 연속 체크했고 긍정적인 얘기를 했다. 공격적인 포인트에서 사이드 쪽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뽑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UAE와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조 감독은 답답한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차두리, 이영표의 공백을 대신 할 선수가 나타나지 않아 고민이다”며 “해외파와 국내파를 물색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검토 끝에 대체자원으로 K리거 김창수를 낙점했다.


조 감독이 지향하는 공격축구의 시작은 측면 수비다. 측면은 안정된 수비뿐 아니라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여러 선수가 대표팀서 실험을 거쳤고 누구도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고민도 많은 자리다. 차두리와 김창수의 가세로 측면수비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기존 홍철(성남),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과 호흡을 맞출 새로운 조합 착지에 나선다.


중앙 수비는 경쟁이 더하다. 지난 경기서 중앙수비진은 어이없는 실수로 우려를 낳았다. 수비불안은 조광래호가 가장 고민하는 아킬레스건이다. 조 감독은 “이번 원정서 이재성(울산)을 중앙 스토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경기서 측면 공격자원으로 기용됐던 이재성은 전문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가능성을 평가받게 된다. 이재성을 바라보는 조광래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이재성이 지금 당장 주전으로 활용할 수 없어도 앞으로 한국축구 중앙수비수로는 상당히 기대가 된다”며 신뢰를 보냈다.


조광래호, 중동 원정서 수비 조직력 해법 찾는다


이번 원정을 앞두고 조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하긴 곤란하지만 두 세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 안정을 어떤 방법으로 택할지는 좀 더 연구를 할 것이다. 안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포인트는 공격이다”라고 강조했다. 든든한 후방 지원을 통해 공격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명단 발표 후 조광래 감독은 “특출난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지금 멤버로 조직력을 다져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미완성인 수비진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듯하다. 치열한 실험과정을 통해 옥석가리가 계속될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이 어떤 조합으로 견고한 수비진을 완성해 나갈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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