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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전문' 송영길-김두관 만나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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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들 벌여 놓은 사업 뒷치닥거리 하느라 바빠 '설거지 전문' 별명 공통점..27일 인천시청에서 만나 상호 협력 합의

'설거지 전문' 송영길-김두관 만나 "동병상련‥"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만나 상호협력에 관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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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해 6ㆍ2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룬 후 전임자 뒤치다꺼리에 바쁜 나머지 '설거지 전문'이라는 별명이 붙은 광역자치단체장 2명이 만나 동병상련의 애환을 나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김두관 경상남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이다.


김 지사는 전임 김태호 지사 시절 시작된 이순신 프로젝트, 거가대교 사업 등이 졸속ㆍ예산 낭비로 추진되면서 뒷수습에 애를 먹으면서 최근 언론으로부터 '설거지 지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송 시장도 전임 안상수 시장이 벌여 놓은 각종 개발 사업ㆍ구도심 재생 사업 등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개발 사업에 투자해 놓은 자금이 꽁꽁 묶이는 바람에 부채가 계속 늘어나 '재정 위기 상황'을 선포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송 시장이 김 지사를 초청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강에서 김 지사는 '설거지 지사'라는 별명이 붙은 경위를 설명하고 긍정적ㆍ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털어 놨다.


김 지사는 "전임자의 일을 많이 이어 받아 하다 보니 '설거지 도지사'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전임 도지사가 해 놓은 일을 이어 받으니 내 공이 되기도 하고 욕을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임 도지사가 주도했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환영사를 했을 뿐인데 행사 참 잘 치렀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전임자의 일을 승계해 보니 내 덕이 되는 게 좋았다"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거가대교 사업의 경우 '설거지'를 하면서 욕만 먹고 있는 부정적인 경우라고 한탄했다. 그는 "거가대교를 개통하면서 발생하는 손익 보전금이 수백억원대로 상당했는데 이것을 도가 보전하는 것으로 전임자가 계약을 맺었다"며 "하지만 도의회와 언론이 왜 그런 계약을 했느냐며 현재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인천이 남북문제를 잘 풀어줘야 한다"며 "경남도 쌀 보내기나 딸기 모종 보내기 사업 등을 구상 중인데 정부가 허락하지 않고 있다. 남북 교류가 잘 이뤄지는데 인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송 시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2013 산청세계의약엑스포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서로 협조하고 대형 재난 발생시 구호 물품ㆍ장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지사와 만난 송 시장도 '동병상련'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송 시장은 이날 자 시정일기에서 "김두관 경남지사 초청 특강이 있었다. 담담하게 김지사의 정치여정과 최근 도정현안에 대해 잘 설명을 해주었다.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문제 접근방식에 대해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시장도 오는 11월11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교환 특강을 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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