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집값 하락과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기존주택 매매계약건수는 전달보다 4.6%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1.2% 증가를 예상했지만 전달 1.2% 감소보다도 낙폭이 커졌다.
9%를 웃도는 실업률과 신용경색으로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와 집값 하락도 소용이 없는 모습이다. 보다 많은 압류주택이 나오고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주택시장 회복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란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애니카 칸 웰스파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매매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뚜렷한 회복세는 압류주택이 시장에서 모두 흡수될 때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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