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성공을 보낸다>
설기문 지음, 좋은날들 펴냄
살다 보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또 그렇게’ 선택하고야 마는 경우가 참 많다. 공부하지 않으면 시험에 떨어지는 줄 뻔히 알면서 놀기 바쁘고, 저축을 하지 않으면 돈이 모이지 않는 걸 뻔히 알면서 당장 돈을 쓰는 데 정신이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그렇지 세상에 성공을 마다할 사람은 없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은 마음, 돈을 벌고 싶은 마음, 명예를 얻고 싶은 마음만큼은 굴뚝같지만, 잘 안 되니까 속이 상하고 애가 탈 뿐이다. 성공의 방법을 몰라서라기보다는 내 안의 성공 의지, 실천 의지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의 본질이다. 요령이나 테크닉은 그 다음이다.
<너에게 성공을 보낸다>는 그처럼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왜 실천이 안 되고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지, 나의 결심과 노력과 실천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깨침을 준다. 물론 책에서는 계획 세우기나 실천 요령 같은 성공의 기술적인 요소 또한 설명하고 있지만, 성공은 마음에서 처음 비롯되어 마음에 의해 비로소 그 길이 열린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가 전하는 성공 메시지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말았을지도 모를 삶에서 대학 교수가 되기까지 성공 경험을 단계적으로 높여올 수 있었던 본인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와 닿는다.
최면과 NLP(신경언어 프로그래밍) 전문가인 설기문 마음연구소 소장은 “우리는 능력 자체가 모자라서 성공에 이르지 못한 경우 외에도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성공할 수 있었지만 우리 스스로 성공을 멀리했다는 것이다. 물론 스스로에게는 이렇게 변명한다.
“회사 일이 바빠서 자기계발은 엄두도 못 내요.”
“버는 게 뻔한데 어떻게 저축을 해요.”
이 같은 거짓말을 막기 위해서는 본인이 선택의 주도성을 갖는 ‘독립변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독립변인의 값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는 ‘종속변인’이 아니라 인생의 다양한 장면에서 독립변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어떤 성공을 꿈꾸든 간에 “위기는 언제나 나 자신”이며 불리한 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공에의 의지를 꺾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책에서는 목표를 설정하는 데 기본 원칙이 되는 SMART 원리, 가치의 우선순위 다시 정하기, 신념과 의지의 힘, 성공으로 가는 네 가지 길에 대한 이해 등 성공에 이르는 요령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우리는 능력 자체가 모자라서 성공에 이르지 못한 경우 외에도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설기문-
이코노믹 리뷰 이학명 mrm9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