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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층·자금난 中企 껴안기 신한금융그룹의 ‘弘益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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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금융’ 선언 사회공헌 업 그레이드

신한금융그룹이 공생발전을 목적으로 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은행, 보험, 자산운영사 등 각 계열사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이것을 통해 고객과 한 걸음 가까이 가고 있다.

소외층·자금난 中企 껴안기 신한금융그룹의 ‘弘益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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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사업에 여러 번 실패하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던 김건희씨. 김씨의 신용도는 '최하'였고 모아둔 재산도 전혀 없었다. 그는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식당에 취직했다.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시작한 점포는 전세 500에 월세 30만원의 한 평 남짓한 시장 족발전문점.

처음 해보는 음식 장사가 쉬울 턱이 없었다. 저렴한 가격에, 설상가상으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퍼져 국산 족발 가격이 거의 2배가 올라 수익성이 극도로 낮아졌다. 적자는 계속 쌓였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 쯤 중앙시장에 홍보를 나온 신한미소금융재단 직원을 만난다. 그리고 김씨는 2000만원의 자금지원을 받고 다른 아이템으로 메뉴를 바꾸고 다시 한 번 새 희망을 찾고 있다.


신한미소금융을 통해 창업 임차자금을 도움 받고 새로운 꿈을 찾고 있는 김씨 이야기다. 신한금융그룹은 당초 신한미소금융재단에 출연한 300억원이 소진됨에 따라 올해 말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었던 200억원을 최근 앞당겨 출연했다. 미소금융은 신한금융그룹이 내세우는 ‘따뜻한 금융’의 일부다.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지난달 7일 첫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따뜻한 금융’을 선언했다. ‘따뜻한 금융’이란 금융회사 본연의 업(業)을 통해 고객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고 고객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

사회와 공헌발전 깃발 4가지 실천전략 마련
이는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올해 초 취임한 한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금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그룹의 기업 이념이 구체화 됐다. 따뜻한 금융의 선언은 일회성 홍보전략과는 차원이 다르다.


공생 발전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호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고객들에게 신한의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4가지 실천전략을 세웠다. ▲고객의 이익과 성공을 최우선시 하며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 받는 계층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고 ▲ 녹색금융과 같은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세부실천 사업과제는 총 33개로 기존 19개 사업 과제를 유지 및 확대하는 것과 신규 사업 과제 14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기업성공 프로그램(CSP)을 진행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은 있으나 영업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환유예, 금리우대, 신규지원, 경영컨설팅, 출자전환 등 고객의 형편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실시한다. 또한, 지방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은행이 특별출연한 기금을 통해 보증기관과 보증한도를 협의하고, 신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신한카드는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금액 상환유예 (최장 3개월) 및 분할상환(최장 6개월)을 지원한다. 카드사 거래고객 또는 채널을 활용해 품질 경쟁력이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거래장터를 제공해 판매를 촉진한다.


신한생명은 보험 가입자가 사망했을 경우 보험 가입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상속자를 대상으로 사망 보험금 선(先)안내를 통해 수익자의 보험금 수령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신한 BNP 파리바 자산운용은 기존 해외펀드(봉쥬르 차이나, 브릭스펀드) 가입자 중 손실을 입은 고객이 엄브렐러펀드로 전환하는 경우 선취수수료를 면제한다.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과 관련, “금융이 아무리 고도화, 전문화된다 하더라도 그 중심에 항상 사람을 놓고 생각하지 않으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고객과 사회를 이롭게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동행이며 공생이다”라고 강조 했다.


모든 직원 리스크 관리 생활화 7대원칙도 제정
한 회장이 강조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리스크 관리다. 한 회장은 리스크를 관리하는 문화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는 리스크 관리를 생활화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 교육 등을 진행한다.
먼저, 그룹 전 직원 대상 리스크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일선 영업점, 후선업무직원까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초지식과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자체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신한은행을 포함한 전 그룹사 직원 1만 7500여명이다. 지주회사의 그룹 전담 CRO 제도 도입과 그룹 차원의 리스크 보고 통제체계를 도입했고, 연 4회 정도의 그룹 CEO 대상 리스크 워크숍을 통해 그룹 리스크 문화 확산에도 신경쓰고 있다. 또한, 리스크 관리부서를 전문가 집단으로 조직 내 위상을 인정하고 성과에 대한 포상을 한다.


그룹 리스크 철학 및 리스크 관리 원칙을 제정하고 전 직원에게 전하기도 한다. 영업직원을 포함한 그룹 전체직원이 리스크 관리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고 리스크와 균형을 추구한다는 철학과 리스크 관리 7대원칙을 제정했다. 이 외에도 영업 활동의 리스크 요인을 실효성 있게 통제하는 리스크 리뷰 제도 운영하고 있다. 신상품, 신규사업, 신규투자 등 중요한 영업의사 결정이나 정책을 실시할 경우 리스크 관리부문의 리스크 리뷰업 무가 활성화 되는 것이다.


리스크 부문과 영업 부문의 논쟁과 협의를 통해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보완이나, 한도 설정 등을 통해 대규모 손실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향후 모든 업무 활동과 의사결정에 리스크 관리문화가 스며들도록 그룹 전체 리스크 관리의 생활화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위기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는 시나리오 경영체제를 지원하는 리스크 관리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이학명 mrm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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