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회사 SK아이미디어를 매각, 온라인게임 사업에서 철수했다.
SK컴즈는 27일 SK아이미디어를 영상제작업체 엘케이미디어텍에 100만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SK아이미디어는 엔비제이게임즈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엘케이미디어텍이 SK컴즈의 기존 지분 1천만주를 모두 갖게 된다.
SK컴즈측은 매각 가격에 대해 "양사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이 아니었겠느냐"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네이트 앱스토어를 통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CJ인터넷과의 게임사업 협력 등은 계속 가져간다.
2006년 8월 설립된 SK아이미디어는 지난 1분기까지 300억원 규모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설립 5주년을 앞두고 첫 게임 '해브온라인'에 기대를 걸었으나 역시 신통치 못한 성적을 올렸다. 이때문에 최근에는 SK아이미디어를 SK그룹 내 서비스 자회사인 '서비스인'과 합병하는 안이 검토됐으나 결국 매각으로 결정됐다.
한편 SK아이미디어 매각과 함께 SK그룹 게임사업은 전부 정리됐다. 올해 SK그룹은 SK텔레콤이 중국 게임사 투자 지분을 정리한 데 이어 7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엔씨소프트에 매각하며 정리 수순을 밟아왔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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