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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테마株 더 찾아라".. 증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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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기대감에 관련주 급등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시장으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서 증권시장이 수혜주 찾기로 분주하다. 테마주의 배경도 인맥 중심에서 핵심 공약 및 정책 노선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7일 증시 개장과 동시에 무상급식 테마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식자재를 급식 업체에 공급ㆍ유통하는 CJ씨푸드, 신라에스지와 급식 전문업체 푸드웰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박 시장 당선으로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 예산이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특히 내년부터는 무상급식 지원 범위가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1학년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기업들의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간 박 당선자의 인맥을 바탕으로 테마주로 엮이며 등락을 거듭했던 풀무원홀딩스, 웅진홀딩스가 이날 9%, 6%대까지 치솟았다. 웅진홀딩스의 경우 차익실현 매물로 오후 1시12분 현재 6%대 하락중이다.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5.25% 상승중이다.

이밖에 무상급식 여파가 무상교육에 대한 기대감으로 확산되면서 모나미,오공, 바른손, 오로라 등 문규류 관련주들도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 모나미는 12% 급등중이며 나머지 종목들도 5∼3%대 오름세다. 피해주로는 한국전력 등이 거론됐다. 박 당선자의 성향상 요금 인상 여부가 불투명해진다는 설명이다.


박 당선자가 복지 정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과 달리 일부 관련 종목은 하락세다. 그간 '나경원 테마주'로 꼽히며 급등했던 데 대한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장애인 콜택시, 이동식 목욕차량, 병원 진료차량 제조업체인 오텍은 노인 및 장애인 복지와 밀접해 나경원 후보의 관련 공약이 언급될 때마다 급등해왔지만 이날 박 당선자의 승리 소식에 6%대 하락 출발해 오후 1시12분 현재 2%대 하락중이다.


한 증시 관계자는 "그간 나 후보의 테마주로 언급돼 심리적인 요인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같은 논리라면 복지 정책을 강조하는 박 후보와도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정치 테마주의 허술한 논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형 이슈를 둘러싸고 테마주가 형성되는 과정에 동참해 이익을 내기란 쉽지 않다"면서 "근거 없는 분석과 억지 끼워맞추기가 상당부분 존재하므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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