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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 그리스 헤어컷 합의 소식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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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7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상승중이다.


일본 주식시장은 장 초반 하락했지만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그리스 헤어컷(국채 손실분담) 비율을 50%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레버리지(신용 차입)를 4~5배로 예상하고 EFSF 규모가 1조4000억달러로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0.5% 상승한 8795.28, 토픽스지수는 0.5% 오른 750.14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도쿄 미즈호 트러스트 앤 뱅킹의 다나카 마사히데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국가들간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어느 정도의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제 은행권과 그리스 국민들이 계획 이행을 두고 어떻게 저항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38% 올랐고 석유·가스(0.59%), 소비자 상품(0.57%), 기초소재(0.70%)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올림푸스가 11.92% 상승했고 마즈다자동차(2.52%), 샤프(2.39%), 히타치(1.42%) 등이 상승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긴축 정책 완화 기대감이 겹치면서 나흘 연속 상승했다. 오전 11시 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1% 오른 2442.23, 선전종합지수는 0.62% 상승한 1019.0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안팎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제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해 중국의 정책 초점이 기존의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성장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


상하이 소재 궈타이쥔안 증권의 왕진 애널리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낮아진 것을 확인하고 내년 2분기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홍콩 지사의 지엔 창, 링슈 양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은행권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연말 안에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지준율 인하는 2008년 말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형은행 기준 지준율은 현재 사상 최고수준인 21.5%다.


미즈호증권 홍콩지사의 션 장광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는 점점 더 커지고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원 총리의 발언은 중국 경제에 유동성 흐름이 막힐 수 있다는 위험을 정부가 인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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