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외국인 투자자와 투신권 등이 적극 '사자'에 뛰어들지 않고 있어 연기금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연기금의 투자 종목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이 시가총액 비중 보다 더 많이 사들이고 있는 종목의 수익률이 특히 우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들 가운데 시총 비중 보다 더 많이 순매수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특히 우수했다"며 "이들 종목의 시장 평균 대비 초과수익률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더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즉 연기금이 '시장을 산다'는 개념을 넘어 유독 더 많이 사들이는 종목의 수익률이 돋보였다는 얘기다.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연기금이 시총 비중 보다 더 사들인 종목은 한화, 하나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LG화학, 한국전력 등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10월 연기금 누적순매수 상위 20종목 가운데 이번 주로 접어들면서 순매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종목들로는 LG화학, 현대글로비스, LG, 하나금융지주, 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KT, 삼성증권을 꼽을 수 있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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