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가 답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7% 성장했다. 전 분기(0.9%) 보다 성장률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4% 성장했다. 전 분기와 같은 수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8%, 전년동기보다는 0.6%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GDP에 대한 지출을 보면 설비투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휴대용전화기 등 내구재와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0.6%,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4%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과 건물건설이 모두 늘어 전 분기보다 2.2%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2%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금속제품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0%, 전년동기대비 9.4%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제활동별 GDP를 보면 농림어업이 크게 감소했지만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재배업이 부진한 데다 원양어업을 중심으로 어획량이 줄어 전 분기보다 6.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줄었다.
제조업은 금속제품,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및임대 등이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정보통신 등이 증가하면서 0.3% 성장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6% 증가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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