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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이승호 부상' SK, 반격의 힘까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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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이승호 부상' SK, 반격의 힘까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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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SK에 악재가 추가됐다. 부상 악령이다.

SK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는 여느 때보다 뼈아팠다. 2명의 핵심전력이 투구 도중 부상을 입었다. 선발 윤희상과 왼손 이승호(20번)다.


윤희상은 1회 4타자를 상대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는 5이닝 1실점을 남겼던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때와 크게 달랐다. 152km까지 찍었던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불과했다. 주 무기인 포크볼은 거의 구사되지 않았고 대신 느린 커브로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구위가 떨어진 건 오른 어깨 통증 때문으로 밝혀졌다. 윤희상은 2회 수비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SK 구단 관계자는 “본인이 어깨에 이상을 느껴 코칭스태프에 교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부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희상의 이탈로 긴급 투입된 이승호가 손가락 찰과상을 입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그는 4회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더그아웃에 통증을 호소했다. 김상진 투수코치, 트레이너의 확인 결과 원인은 왼손 약지 찰과상으로 밝혀졌다. 변화구를 구사하다 실밥에 긁혀 피부가 벗겨졌다. 이승호는 4회를 끝까지 책임지려 했지만 박석민, 강봉규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 이내 브라이언 고든과 교체됐다.


2패를 떠안은 SK의 반격은 두 선수의 난조로 더욱 어둡게 됐다. SK는 한국시리즈 명단에 12명의 투수를 등록했다. 이 가운데 정상 컨디션을 보이는 건 8명에 불과하다. 에이스 김광현은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조기 강판됐다. 송은범도 연이어 역투를 뽐냈지만 오른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다. 더구나 SK는 체력 회복에 적잖은 애를 먹고 있다. 이날까지 11경기를 쉬지 않고 달렸다. 반면 삼성은 이제 겨우 2경기를 소화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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