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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수첩' VS 안철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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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간의 서울시장 후보자에 대한 지원 대결도 볼만하다.


박 전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하루전인 25일 프레스센터에 있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캠프를 찾아 노트 모양의 수첩을 한 권 건넸다. 박 전대표가 서울시민을 만나며 들었던 건의사항을 적은 일종의 '정책수첩'이다.

자필로 쓴 수첩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있는 데 구간이 끊어져 전용 효과가 없다" "노숙인 센터에서 일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다"는 등의 구체적인 시정 방향이 깨알 같이 쓰여 있었다. 그는 이 수첩을 나후보에게 건네며 "꼭 당선돼 이 문제들도 잘 해결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안철수 교수는 지난 24일 안국동에 있는 박원순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컴퓨터로 쓴 A4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건넸다. 안 교수는 편지에서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인 로자 파크를 언급하며 "작은 행동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라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길 수 있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편지를 박 후보가 공개하도록 상황을 만들어 직접적으로 지지한다는 말은 하지 않으면서도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수첩과 편지로 대별되는 박근혜와 안철수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전쟁이 누구의 승리로 귀결될 지 주목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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