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26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성장스토리의 구체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 및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이후 영업이익 개선 시점이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전 사업부의 현금창출 능력이 낮아진 것에 비해서 투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시장수익률을 웃돌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테크윈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대비 12.4% 감소한 6936억원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전 전망 수준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라며 "IMS와 파워시스템 사업부가 기존 전망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예상치 대비 소폭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IMS를 제외하고 전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이전 전망 수준에 비해 개선됐다"며 "특히 SS사업부, 파워사업부, 특수사업부의 개선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4분기 매출액은 3분기대비 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증가는 IMS사업부, 파워사업부, 특수사업부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대비 16.8% 감소한 291억원일 것"이라며 "매출액 큰 폭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것은 SS사업부의 수익성 악화, 디지털 솔루션의 매출액 감소 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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