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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소녀시대와 시크릿이 컴백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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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시대가 다시 시작됐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집계한 주요 음원 차트의 10위 권 내에는 소녀시대의 ‘The Boys’, 시크릿의 ‘사랑은 Move’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타블로의 <열꽃 Part I> 음원과 이승기의 ‘연애시대’ 가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다. Mnet <슈퍼스타 K 3> 관련 음원이 여전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지며 <슈퍼스타 K 3>는 더 이상 독주는 어려워 보인다. 10월 넷째 주, 차트의 주목할 만한 음원을 소개한다.


[TOP 10] 소녀시대와 시크릿이 컴백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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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ngle : 소녀시대 - ‘The Boys’
지난 19일 공개 직후 소녀시대의 ‘The Boys’는 각 음원 차트를 ‘올킬’했고, 벅스, 올레 등의 주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북미 아이튠스 싱글 차트에서 100위 권내에, 일본 아이튠스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보다 카리스마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글로벌 아이돌의 면모를 과시하는 소녀시대의 모습은 보아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보아가 한·미·일의 음악 스타일이 모두 달랐던 것과 달리 ‘The Boys’는 전세계에 동시에 발표됐다. 또한 테디 라일리가 작곡했지만 국내 작곡가의 공동 작업을 통해 곡의 메인 아이디어를 곡의 도입부에 제시하고, 후크 멜로디가 나와야 할 순간에 랩을 등장시키는 구성 등 샤이니의 ‘루시퍼’나 슈퍼주니어의 곡들과도 닮은 부분도 있다. ‘The Boys’는 소녀시대의 세계 진출을 알리는 곡인 동시에,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과 무대가 특유의 브랜드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The Boys’는 국내와 해외,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야심 가득한 싱글이다. 미국에서 정식 싱글 발매 후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하다.


[TOP 10] 소녀시대와 시크릿이 컴백하는 방식

That's Hot! : 시크릿 - ‘사랑은 Move’
시크릿의 ‘사랑은 Move’는 멜론의 일간 차트에서 이틀 연속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벅스 뮤직의 주간 차트에서는 3위를, 올레 뮤직에서는 4위다. 이런 좋은 반응은 음원 시장에서 걸 그룹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시크릿은 커다란 팬이 있거나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활동을 보이지도 않지만 걸 그룹 음악의 트렌드와 상업적인 요소들을 잘 조합시켜 시장을 공략한다. ‘별빛달빛’에서는 올 초 가요계의 유행이었던 어쿠스틱 사운드를 시도했고, ‘사랑은 Move’에서는 <물랑루즈>의 ‘Lady Marmalade’를 연상시키는 사운드에 브라스, 록 기타 등으로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사랑은 Move’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 소녀시대 등 최근 걸그룹이 강조하는 강한 느낌을 보여주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멜로디와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통해 현재 가장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걸 그룹의 음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OP 10] 소녀시대와 시크릿이 컴백하는 방식


Coming Soon: 원더걸스
음원 공개 시기가 약간 차이가 나지만,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는 모습을 드디어 볼 수 있다. 원더걸스는 11월 초에 컴백할 예정으로, 특유의 레트로 팝 대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소녀시대가 국내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활발한 해외 활동과 국내 예능 프로그램 출연등으로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원더걸스는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 과연 원더걸스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Check Point
- 27일 공개 예정인 이승기 새 앨범 수록곡 ‘나는 나쁜 남자다’, “이승기의 섹시하면서도 묘한 마성”을 끄집어 내려고 했다는데.....
- 콜드플레이, 예약 판매만으로 전 세계 9개국의 아이튠스 앨범 차트 1위!
- 타블로의 ‘집’, ‘나쁘다’, ‘밑바닥에서’를 들을 때 주의사항. 가사에 집중해서 듣지 마세요. 눈물 나니까.


사진 제공. SM 엔터테인먼트, TS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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