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뷰앤비전]이젠 국내주식에 투자할때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뷰앤비전]이젠 국내주식에 투자할때
AD

국내외에 걸쳐 초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그러나 세계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져서 투자대상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의 단기부동자금 급증이 이를 반영한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현명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점과 그 대상의 선택에 대해 간략히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유럽 재정위기는 최근 들어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에 대해 미리 계획한 프로그램에 따라 사실상의 국가부도를 용인하고 채무부담을 덜어주면서 구조조정을 끌어내려 한다. 국가채무를 최대한 탕감해주되 이로 인한 유럽 은행의 대규모 손실과 자본건전성 악화에 대비하려 한다. 이를 위해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해 유럽재정안정기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의 증자는 우선 각국 정부가 책임지되 재정이 취약한 국가의 경우 안정기금이 개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요은행의 증자 및 재정안정기금의 확대 규모가 향후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연구기관은 2000억유로 이상의 증자와 2조유로 정도의 기금증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스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시장의 관심은 포르투갈로 옮겨갈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포르투갈도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리스 과제의 해결은 유동성보다 경제의 구조적 부실 치유에 달려 있는 만큼 오래 걸리는 난제다. 따라서 포르투갈 문제도 상당기간 금융시장을 어지럽힐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EU의 지원을 등에 업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음으로 점검해야 할 사안은 미국의 경제회복과 재정적자이다. 경제회복의 징후는 주택가격의 하락세 진정, 실업률 하락, 그리고 민간소비 증대 등의 순으로 나타날 것이다. 미국의 재정적자문제는 정치적 사안이므로 백악관과 의회의 지도력 회복이 관건이며 중기적으로 정부전망처럼 누적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120% 이내에서 통제되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국경제는 지금까지의 정책방향이나 통계로 보아 부동산거품, 은행부실자산, 지방정부 부채 등 잠재적 걸림돌이 특별히 불거지지 않고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중 부동산문제는 최근 가속화된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있어 난항을 겪을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 사안을 모두 고려하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결정적인 투자시점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지수의 변동범위를 파악하고 가능한 한 여러 시점으로 나누어서 길게 분산해서 투자해 나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면 투자대상으로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그리고 금과 같은 천연자원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주요 선진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서 경기 재침체 예방을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 유례가 없는 초저금리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채권투자를 선뜻 늘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최근 급등했던 금 등 천연자원은 투기세력들이 시장에서 대거 철수하면서 급락해 투자위험이 매우 커졌다. 부동산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아직 바닥을 확인하기 이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로 볼 때 자산운용은 예금 등 안정적 금융자산에 바탕을 두면서 주식에 대한 시점분산, 적립식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환율전망을 감안할 때 해외보다는 국내주식에 주력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말 국내에 도입되는 헤지펀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유의 기동성과 다양한 투자전략 등으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상로 KDB산업은행 연금부행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