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수화학(대표 강인구)은 중국 동명석화와 함께 738억원을 합자계약 체결식을 열고,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 메틸에텔케톤(MEK)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24일 밝혔다.
MEK는 페인트 및 잉크 등 각종 수지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정밀화학 제품으로 일본 지진피해로 급격한 글로벌 수급 불안정이 나타나는 등 아시아 지역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수화학과 동명석화는 4:6으로 이 공장의 지분을 보유하며, 2013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또 양사는 이날 올레핀심 가공기술 공동개발 계약과 포괄적 전략협력에 대한 의향서도 체결했다.
이수화학은 이외에도 중국 타이창시 석유화학단지에 연산 10만t 규모로 합성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 살림그룹과 이수화학이 50:50으로 공동 투자한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돼 시험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LAB 생산량 절반은 인도네시아 살림그룹 계열사로 수출되며, 나머지는 중국 강소성, 절강성, 산동성 인근의 세제 업체와 동남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이수그룹은 중국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며 "강소성 연성알킬벤젠 사업과 산동성 동명석화 합작사업은 이수그룹 대중국 투자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수화학은 합성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노말파라핀(NP) 등을 생산, 작년 1조32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이날 계약식 행사에는 차이리민(Cai Li Min) 산동성 부성장, 뤼자이무(Lu Zai Mu) 상무청장 등 정부인사와 리샹핑(Li Xiangping) 동명석화 사장, 니용강(Ni Yong Kang) 고문 등이 참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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