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태국 홍수에 따른 핵산과 라이신 가격 상승을 전망하면서 CJ제일제당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해외바이오 부문 경쟁사 아지노모토의 아시아 바이오 설비가 태국의 빠툼타니주에 위치한다"면서 "이번 침수로 특히 핵산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핵산 시장에서 CJ제일제당과 아지노모토의 합계 점유율은 71%에 이를 정도로 높다"면서 "올해 CJ제일제당의 라이신과 핵산 설비는 각각 34만t과 1.3만t으로 라이신 가격 t당 100달러 강세와 핵산 가격 kg당 1달러 강세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CJ제일제당의 연간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74억원, 143억원 증가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세계 2대 원당 생산국인 태국에서의 홍수로 원당 가격 상승 가능성 배제할 수 없으며 원당 가격 10% 강세는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약 400억원 훼손 요인이 된다"면서 "그러나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핵산시장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되며, 핵산시장에서의 초과이윤을 대부분 향유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이익 전망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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