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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지지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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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박원순 야권단일 서울 시장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박원순 캠프 송호창 대변인에 따르면 “오늘 저녁 안 원장이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주고 싶다. 어떻게 도움을 드릴지 내일까지 고민해서 말씀 드리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안 원장과 박 후보는 지난 21일 강남 지인의 모처 사무실에서 비공개 회동으로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6일 서울 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만난 뒤 한달 보름 만이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선거흐름이 걱정이 되고, 지나친 인신공격이 오고가는 것에 대해 위로를 건넸다"고 송 대변인이 전했다.

송 대변인은 "두 분이 개인적으로 편하게 지내는 사이여서 이날 배석자 없이 30분 정도 격려차 만났다"고 덧붙였다.


회동이 이뤄진 21일은 박 후보가 선거전 초반 압도적 우위에서 밀려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던 상황이다.


관건은 안 원장이 막판에 선거 지원 방식의 여부다. 안 원장이 직간접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 부동층의 투표율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원장이 SNS(소셜네트워크)에라도 지지를 표시할 경우 승부처인 투표율을 40%대 중후반으로 끌어올릴 수는 관측도 우세하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두고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캠프는 선거 막판까지 안철수 원장의 구원 등판을 기대해 왔다.


박 후보는 안 원장과 회동한지 다음날인 22일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과 나는 일심동체”라며 “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원장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우리가) 반(反) 한나라당이라는 얘기를 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변하려면 박원순 같은 사람이 시장에 적절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하나의 입장이라는 취지에서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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