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온라인게임 계정을 노린 악성코드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게임 계정을 도용당할 수 있고 아이템 판매 등으로 금전적 피해도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보안 업계는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각 게임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1년 9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등장한 악성코드 중 온라인게임 계정을 탈취하는 '온라인게임핵(ONLINEGAMEHACK)'에 의한 피해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KISA와 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주요 백신업체에 신고된 악성코드 피해 건수는 1724건으로 전월 대비 1.7% 늘었다. 이 중 '온라인게임핵'에 의한 피해 신고가 160건으로 가장 많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체를 살펴봐도 '온라인게임핵'에 의한 피해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이 악성코드는 7월에 280건이 신고됐고 8월에도 18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온라인게임핵 56', '온라인게임핵 55', '온라인게임핵 69' 등 다수의 변종이 7월부터 눈에 띄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코드를 주입하는 'INJECTOR'도 끊이지 않고 발견되고 있다. 이를 더하면 3분기에 온라인게임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만 1400여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최근 대작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온라인게임에 사용자들이 몰리 있고 이를 겨냥해 개인정보나 고가 아이템 등을 빼내기 위한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요 게임 서비스 업체들도 백신서비스와 키보드 보안 솔루션을 이용해 게임 및 웹페이지에 로그인할 때 악성코드 감염 유무를 탐지하고 치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악성코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계정도용방지를 위해 OTP(원 타임 패스워드) 생성기로 로그인 시 매번 변하는 패스워드를 부여하거나 게임 접속에 이용하는 컴퓨터를 미리 등록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게임 계정 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각 게임 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게임 계정을 도용당했다고 판단되면 서비스 업체에 바로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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