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KIA 타이거즈가 선동열 신임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KIA 구단은 21일 선동열 감독과 총 16억 4천만 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5억 원, 연봉은 3억 8천만 원이다. 사령탑에 앉게 된 선 감독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올해 마무리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을 잘 소화해 강한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11번째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이 내려 받은 배번은 90번. 현역시절 달았던 18번이 물망에 올랐지만 영구결번의 취지를 고려해 다른 번호를 택하게 됐다.
선 감독은 계약 뒤 바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그는 “여러분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가슴이 벅차다.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KIA는 개인이 아닌 모두의 팀이다.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내가 희생해서 한 루를 더 보내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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